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1-2로 패한 일본이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일 일본축구협회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담은 의견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1일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서 UAE에 1-2로 졌다. 전반 15분 혼다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전반 20분 아메드 칼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이어 후반 9분에는 칼릴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이 이 경기에서 문제삼고 있는 장면은 두 개다.
우선 후반 22분 공격에 나서던 일본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가 UAE의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진 장면이다. 일본은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또한 후반 32분에는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UAE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일본은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심에 울었다”며 “미묘한 판정 퍼레이드”라고 전했다.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우리의 실력이 나타났다.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경기력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분명히 이상한 판정이 있었다. 확실하게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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