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리호지치(64)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팀 패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은 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가가와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 등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UAE에 안방에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혼다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20분 아메드 칼릴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9분에는 또 다시 칼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진심으로 실망스럽다. 우리의 실력이 나타났다.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왜 이 선수를 뽑았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고 있다”며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