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홍보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가오홍보(50)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오홍보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한국과 원정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전반 지동원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2골을 추가로 허용했으나 패색이 짙던 순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골을 만회했다는 데 중국 축구는 일단 만족했다.
가오홍보 감독은 경기 뒤 "우선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한국의 경험이 중국을 앞섰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90분간 보여준 기술 전술 투지에 만족한다. 한국팀이 적은 기회에도 3골을 넣었는데 운이라고 해야 할지 경험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게 우리 문제라면 코칭스탭의 잘못이라고 하고 싶다. 다음 경기가 이란인데 아시아에서 강팀이다. 큰 대회의 경험은 중국이 부족한 면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경기가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어 3-2의 결과에 대해서는 "2골만 넣은 건 얻은 찬스에 비해 적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도 "첫 경기이기 때문에 경험 부족이라든가 이런 걸 감안해줬으면 한다. 결과를 떠나 두 번째 경기인 이란을 맞이함에 있어 냉철한 분석을 유지해야 한다. 중국은 4~5경기 지나면서 많은 경험 쌓고 좋은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가오홍보 감독은 "전반전에 보수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미드필드진을 조정했다. 선수들 스스로 임기응변을 발휘해 공격적으로 나가 2골을 넣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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