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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팬에 교통사고 당한 잭슨

입력
2016.09.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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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모바일 TV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한 잭슨. MBC 제공
MBC 모바일 TV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한 잭슨. MBC 제공

스타의 사생활까지 쫓아다니는 이른바 ‘사생팬’ 때문에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멤버 잭슨이 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잭슨의 부상은 경미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사생팬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빗발친 하루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JYP)는 1일 갓세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아침 잭슨이 공항으로 이동 중 따라오던 팬 분의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입었다”며 “잭슨은 목적지 도착 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JYP는 “아티스트가 탑승한 차량을 쫓는 행위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본인을 포함하여 주변 모든 분들에게 심각한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본인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며 공공질서를 훼손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팬 분들께 정중히 부탁 드린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남겼다.

사고 당시 잭슨은 중국에서 갓세븐 콘서트를 마치고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갓세븐은 4일 일본에서 ‘2016 JYP 네이션 콘서트 믹스 앤 매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날 JYP 관계자는 “경미한 접촉사고라 잭슨이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검사를 받았다”며 “교통사고와 관련해 중국 쪽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잭슨의 사고 소식에 사생팬으로 인해 고통 받은 연예인들의 사례가 또 다시 거론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이돌그룹 엑소의 찬열은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 시내까지 20대의 차량이 따라오며 길을 막아 사고가 날 뻔했던 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과거 슈퍼주니어도 사생팬 때문에 7중 추돌사고를 당해 크게 다칠 뻔했고, 멤버 김희철은 사생팬이 화장실 안까지 따라 들어왔던 일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밝혔다. 사생팬으로 인한 폐해는 심각하지만 사생팬을 근절할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정도면 좋아서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괴롭히려고 쫓아다니는 거 아님?”(ceky**** ) “아무리 사생팬이라도 좋아하면 조심히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진짜 사생팬들 무개념하다”(az63****) “사생은 팬이 아닙니다. 단순히 악성 스토커일 뿐”(hyeo****)이라는 댓글이 관련 기사에 올라왔다. 아울러 “경미한 부상이더라도 쉽게 넘기지 말고 잘 회복할 수 있게 치료받고 휴식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어요”(from****)라며 잭슨을 걱정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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