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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무안공항 통합 땐 이용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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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무안공항 통합 땐 이용객 급증

입력
2016.09.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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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2020년 연간 230만명 전망

광주전남연구원 토론회 개최

김연명 한교연본부장 주제 발표

무안공항은 10개 업체가 40여대 경비행기로 비행교육을 벌이고 있다. /2016-06-17(한국일보)
무안공항은 10개 업체가 40여대 경비행기로 비행교육을 벌이고 있다. /2016-06-17(한국일보)

최근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되면서 광주시가 후보지 물색에 나선 가운데 광주공항의 국내선 노선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 공항이 통합할 경우 2020년 무안공항의 국내선 수요가 연간 23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2차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무안공항의 국내선 수요를 제시했다.

국토부 예측결과에 따르면 광주공항 이전 후 무안공항 국내선 수요는 지난해 12만9,000명에서 2020년 237만3,000명으로 18.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공항의 김포ㆍ제주 노선을 70% 이전했을 때 무안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2020년 222만6,000명, 50%를 이전했을 땐 212만7,000명으로 예측됐다.

2035년에는 100% 이전 땐 273만2,000명, 70%는 256만2,000명, 50%는 244만9,000명으로 같은 해 청주공항의 국내선 여객 245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무안공항의 활성화 방안으로 ▦광주송정 KTX역의 도심 공항터미널 확대 ▦거점 공항에 걸맞은 저비용 항공사 유치 ▦주변지역의 복합 공항도시 건설 ▦훈련용 비행장 사용 등을 제시했다.

광주송정역에서 무안공항 이용객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공항주변에 관련 서비스업체를 유치해 공항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은 “무안공항이 명실상부한 호남권의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항영향권 내에 있는 광주와 전남의 상호협력을 통한 공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광주공항의 군 공항 이전 및 국내선 이전 방안과 그 시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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