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여의도 샛강역과 관악구 서울대 앞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다. 총 연장 7.8㎞의 신림선 도시철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여의대방로~보라매공원~신림역~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정거장은 11곳, 차량기지는 1곳이 들어선다.
실시계획에는 도시철도가 관통하는 보라매공원의 수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라매공원 내 개착공법을 가능한 비개착 공법(터널)로 변경하고, 종합관제동을 공원 밖에 설치하는 방안 등 검토사항이 담겼다.
신림선 도시철도사업은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가 지난해 8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9월 기공식을 가졌다. 남서울경전철이 준공하면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고 사업자가 30년 동안 운영하면서 수익을 가져가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다. 시가 최소한의 운영수입을 보장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으며,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는 유관기관 협의와 도시공원위원회 의견 등을 설계에 반영해 올해 11월까지 최종 실시계획을 완료ㆍ승인할 예정이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가 개통되면 영등포구ㆍ동작구ㆍ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에서 강남권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ㆍ퇴근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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