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민음사가 주관하는 ‘2016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장강명(41ㆍ사진)의 장편소설 ‘댓글부대’가 선정됐다. 민음사는 1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속도감 있는 서사, 뛰어난 가독성, 사회의 문제적 징후를 포착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로 풀어내는 에너지에 심사위원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댓글부대’는 인터넷을 이용해 여론몰이하는 정치권력과 그들의 하수인으로 살다 용도 폐기되는 20대 젊은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제주4ㆍ3평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작가는 “‘댓글부대’는 이미 고액 상금을 받은 공모전 수상작이므로 ‘오늘의 작가상’에서 받게 될 창작지원금으로는 재미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최근 10년 사이에 나온 한국 소설들을 소개하는 무료 서평집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 서평집에 수록되는 필자와 작품은 월간 ‘책’에서 선정한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강명은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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