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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승마인구 2배 늘면 매출은 4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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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승마인구 2배 늘면 매출은 4배 성장

입력
2016.09.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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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준]국내 스포츠산업 중 승마장 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승마장 수는 전국에 약 40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승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승마장 사업은 2012년 말산업 진흥법이 발효되면서 호기를 맞이 했고 전체적인 사업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승마장사업 시장 규모가 조만간 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내 최고 승마장 중 하나인 로얄새들승마클럽

▲승마장사업은 복합사업

승마장 사업은 복합 사업이다. 축산업·서비스업·교육업에 체육까지 연관되어 있다. 승마장 사업은 스포츠산업이자 말산업이고 축산업이자 교육사업이며 유통과도 관련이 있다. 복합 사업이다 보니 과거에는 승마장 운영이 까다로웠고 전문성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말산업 진흥법이 발효되면서 과거에 비해 승마장 사업 진입이 상당히 쉬워졌다. 게다가 승마관련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승마장사업에 꼭 필요한 말과 승마를 가르치는 코치, 사료, 건초 등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승마장 업이 가장 활발히 성장하는 곳은 경기 인천 지역이다. 또 지방 중소 도시에서도 승마장 사업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 유휴 토지만 있으면 비교적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 승마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도시는 물론 지방 소도시에서도 승마를 즐기는 라이더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승마장 사업은 일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계절 승마, 수익률 up

과거 국내 승마장의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실내승마장이 없는 승마장은 봄과 가을에만 정상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말을 탈 수 없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승마장 시설이 고급화 현대화 되고 많은 승마장이 실내마장을 갖추면서 4계절 스포츠가 됐다.

정상적인 영업 일이 과거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또 주먹구구식으로 거래되던 승마관련 장비와 물품, 말 구입이 정상적인 유통 시장을 통해 이뤄지면서 비용과 리스크가 줄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등 유소년승마인구가 늘어나고 가족단위 승마인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승마장관계자 A씨는 "이전에 비해 승마장의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과거 승마장사업이 비빔밥이었다면 지금은 메인 요리가 있는 요리다. 각 승마장의 특징에 따라 현재 발전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전문 선수를 주로 양성하는 곳이 있는 가하면 일반인들을 위한 생활체육승마, 위탁 교육을 위주로 하는 승마 찾아가는 승마 등 다양하다"며 "아직은 뭐가 좋다고 말 할 수 없고 각 승마장의 현실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승마인구 늘어날 것

▲ 올림픽 라이더 황순원이 가볍게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국내 승마장사업의 미래는 밝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승마인구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덕분이다. 과거에 비해 승마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려지고 많은 사람이 승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승마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승마가 일부를 위한 놀이이자 운동이었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승마는 모두를 위한 승마로 탈바꿈 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승마인구는 5만 여명이다. 이중 소비가 활발하고 한 달에 두번 이상 승마장을 찾는 적극적인 소비층은 1만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승마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면 승마장사업의 매출은 4배 이상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승마는 말이라는 동물이 꼭 필요하고 말을 타는 라이더는 승마 전용 바지를 입고 부츠를 신으며 헬멧을 서야 한다. 말에도 안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말 관련 전문가인 이상선 마앤피플 대표는 "승마관련 사업의 성공은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승마에 참여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승마인구가 100만 명이 된다면 승마 시장은 최소 10조 이상의 시장이 될 수 있어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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