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서 시범…오전 8시~오후 6시, 90분 간격 하루 6회
부산시는 1일부터 25인승 중형버스에 휠체어리프트를 장착, 휠체어 5대와 비휠체어 장애인 또는 보호자 5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는 ‘다인승 두리발’을 영도구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영도구 장애인복지관을 출발해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동삼동 영구임대아파트, 영도구청, 해동병원(영도병원) 등지를 경유하는 코스로, 하루 90분 간격으로 이동 수요가 많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6회 운행한다. 막차는 오후 4시 30분 영도 장애인복지관을 출발한다.
이용신청은 특별교통수단 통합콜센터(051-922-7660)에서 이용 전날 오전 10시~오후 2시 회차별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를 받는다. 9월에는 무료 운행하고, 10월부터는 보호자 1명을 포함해 장애인 1명당 이용요금 1,000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는 현재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117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장애인이 많이 이동하는 시간대에는 대기시간이 길어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다인승 두리발’을 도입하면 장애인 밀집지역인 영도구의 두리발 수요를 일정 부분 해소, 다른 지역에 여유 두리발을 활용할 수 있어 타지역 이용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 시내 다른 장애인 밀집지역으로 다인승 두리발을 확대할지, 다른 수송수단을 마련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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