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수입 부족ㆍ국고보조금 의존 높아
전북의 재정자립도가 23.48%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31일 ‘2016년 전라북도 재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살림살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전북도의 살림살이는 2014년보다 5,094억원이 증가한 6조999억원으로 지방세ㆍ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1조792억원, 국고보조금ㆍ교부세 등 의존수입이 3조6,871억원, 보전수입ㆍ내부거래가 1조3,336억원이다.
이처럼 자체수입 부족과 국고보조금 등 높은 중앙 의존도로 전북도의 재정자립도는 23.48%(유사 지자체 평균 38.16%), 재정자주도는 37.87%(유사 지자체 평균 49.35%)로 9개 광역도 평균보다 낮다.
또 채무총액은 7,898억원으로 전년보다 27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역개발 채권 발행 증가(446억원)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의 채무액은 9개도 평균 채무액 1조1,665억원의 67.7% 수준이며 채무비율은 13.02%로 9개도 가운데 3번째로 낮아 재정 건전성은 높은 수준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재정규모와 자체수입이 평균보다 적은 탓에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낮아 재정운용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채무액은 평균보다 낮고 세출 구조조정 강화 등 지출 효율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재정상태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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