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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사인미스' 에반스에 활짝 웃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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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사인미스' 에반스에 활짝 웃은 사연

입력
2016.08.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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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그런 사인 미스면 얼마든지 해도 되지."

김태형 두산 감독이 외국인 타자 에반스의 사인 미스 플레이에도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31일 우천으로 취소된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30일) 에반스의 홈런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웃음이 가득 퍼졌다. 에반스는 30일 한화전에서 홈런 두 개를 때려냈다. 사실 두 번째 홈런은 사인 미스 상황에서 나왔다. 4-4로 맞선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에반스가 볼 3개를 연속으로 골라내자, 두산 벤치에서는 웨이팅 사인이 나왔다. 하지만 에반스는 4구째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날 승리를 결정 지은 결승 홈런이었다.

중요한 순간에서 나온 한 방이었다. 김 감독은 "그 상황에서 외야 뜬공이라도 나왔다면 흐름이 딱 끊겼을 것이다. 선발인 유희관도 몰리고 있었다"며 "에반스가 흐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사인 미스가 나왔지만, '최상'의 결과가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그런 사인 미스는 얼마든지 해도 된다"며 껄껄 웃었다. 경기 후 에반스의 행동 역시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선수단 내에는 사인 미스에 따른 벌금이 있지만, 결승 홈런을 친 에반스는 벌금이 면제됐다. 하지만 에반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경기 후 감독을 찾아갔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에반스가 '사인 미스를 했다'며 와인을 들고 왔더라. 홈런을 치고 와인까지 가져 왔다"며 웃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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