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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이틀째 폭풍해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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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이틀째 폭풍해일 주의보

입력
2016.08.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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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정동진리 해안도로와 산책로가 거센 파도로 인해 폭삭 주저 앉았다. 강원도 제공
강원 강릉시 정동진리 해안도로와 산책로가 거센 파도로 인해 폭삭 주저 앉았다. 강원도 제공

강릉과 삼척, 속초 등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이틀째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6m 높이의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6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을 포함한 13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31일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밤새 거세게 몰아친 파도로 해안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모래시계공원 인근 나무데크가 높은 파도에 파손됐고, 해안도로가 물에 잠겼다. 고성 거진읍 거진1리 해안도로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2,500여 척이 대피했고, 강릉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3척도 지난 27일부터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파도가 다시 높아지면서 오후 2시 5분쯤 해수면이 80㎝이상 높아져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강원 동해안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거진읍 거진1리 해안가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해안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 동해안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거진읍 거진1리 해안가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해안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 제공
밤새 거센파도가 몰아친 31일 오전 강원군 고성군 지경해변에 설치된 군 경계 철책이 맥없이 무너졌다. 강원도 제공
밤새 거센파도가 몰아친 31일 오전 강원군 고성군 지경해변에 설치된 군 경계 철책이 맥없이 무너졌다.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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