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평창효석문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간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메밀꽃은 연인&사랑입니다’로‘메밀꽃밭에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세요’란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객들을 맞는다. 평창효석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6년 우수축제다. 이효석(1907~1942)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느낌을 살려 축제장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최 측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낭만 이벤트를 마련했다. 물가동네에서는 ‘맑은 물소리 작은 음악회’가 밤마다 열리고 소설 속 허 생원과 성처녀가 사랑을 나눈 물레방앗간에도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변 메밀꽃밭 속에서는 나귀를 타면 소설 속 주인공이 될 수 도 있다.
소설과 함께 축제여행을 돕는 체험 북도 판매한다. 흥정천 돌다리는 2018 평창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마당극과 거리 상황극으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현장감 있게 연출한다.
곽영승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달빛 아래 펼쳐진 메밀꽃밭과 아침이슬을 머금은 메밀꽃밭을 거닐다 보면 여기가 바로 ‘별유천지’로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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