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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재단 이사진 퇴출여부 다음달 6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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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재단 이사진 퇴출여부 다음달 6일 결판

입력
2016.08.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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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인 예지중ㆍ고 학생들이 지난달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재단 이사진 전원 퇴출 등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만학도인 예지중ㆍ고 학생들이 지난달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재단 이사진 전원 퇴출 등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청문주재자의 갑작스런 회피신청으로 연기됐던 대전예지중ㆍ고 재단 이사진 퇴출 청문이 다음달 6일 열린다.

3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의회 예지중ㆍ고 정상화 특별위원회에서 추천한 문현웅 변호사를 새로운 주재자로 선임하고 다음달 6일 진행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 청문을 진행키로 했다.

청문주재자로 나서는 문현웅 변호사는 민변 소속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청문은 비공개로 진행하되 예지중ㆍ고 학생과 교사 가운데 2명 정도는 입회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 과정에서 학생ㆍ교사의 진술 청취는 주재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예지재단의 모든 이사들에게 새로운 청문주재자 선임 사실 및 청문 일정 변경을 안내하고, 모두 참석할 것을 통지했다.

예지재단 이사 취임 취소 청문은 애초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청문주재자가 전날 “청문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회피 신청을 해 무산됐다. 시교육청이 부실한 감사자료만 제공하는 등 주재자에게 학사파행의 본질적 원인과 문제점 등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다가 부정적 여론이 일자 부담을 느껴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청문 무산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특위로부터 추천 받은 청문주재자를 선임하고, 청문 일정을 다시 잡았다.

예지중ㆍ고 한 학생은 “이번 청문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힘을 발휘해 갑질 잔재의 씨를 말려야 한다”며 “설동호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은 이번 청문을 통해 공정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줘야 존경 받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재단 이사 취임 전원 취소를 요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주재자에게 특별감사 결과 등 예지재단 학사파행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며 “이번에는 연기하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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