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대 사업비 마련 등 과제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용현ㆍ학익지구를 거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을 잇는 노면전차 ‘인-트램(In-Tramㆍ인천 트램)’ 건설이 추진된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트램은 전체 22.3㎞ 길이로, 이중 도화IC~석남~부평IC 10㎞ 구간은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경인고속도로와 겹친다. 전체 노선은 송도국제업무지구∼송도∼옥련∼인하대∼학익시장∼도화IC∼인천 가좌∼석남∼루원시티∼부평IC∼작전역이다.
시는 연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받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2025년쯤 개통한다는 목표다. 2025년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 11.6㎞ 구간 지하화 사업과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의 일반도로 전환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인천시는 도로 노면과 트램 레일 면 높이를 동일하게 조성해 일반 차량과 트램이 동시에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터리로 달리는 트램은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이다. 일반 도로에 레일을 설치하고 승강장 외에는 별도의 역사가 필요 없어 건설비도 지하철의 20%, 경전철의 절반 수준이다.
막대한 사업비 마련과 사업 경제성 입증 등은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인천시가 설정한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인-트램 사업비는 사업비는 국비 3,264억 원, 시비 2,176억 원 등 모두 5,44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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