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외유’를 제공받은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61) 전 주필의 사표를 수리했다.
30일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이 전날 주필직 사임 표명과 함께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본사,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라는 제목의 한 줄짜리 기사로 이 소식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 전 주필의 보직 해임만 결정하고 공표했으나 30일자 신문 30면 하단에 실린 판권에서 이름을 빼는 식으로 송 전 주필을 편집인에서도 해임한 데 이어 이날 뒤늦게 사표를 수리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요트ㆍ골프관광, 유럽왕복 1등석 항공권 등을 제공 받았다”고 폭로한 이후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악화된 여론을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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