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560억 투자… 세계 식물ㆍ나무 조경
국내 최대 정원 벨트 구상… 연 500만 관광 기대
1994년 사용이 종료된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45만㎡에 세계 각지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정원이 조성된다. 안산갈대습지공원(40만㎡)ㆍ화성비봉습지공원(47만㎡)과 연계해 전체 면적(132만㎡)이 순천만정원(111만㎡)보다 큰 국내 최대 정원ㆍ에코 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도 소유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에 2021년까지 560억 원을 들여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 및 한국 등 6개 지역 식물들로 정원을 꾸민다는 구상이다.
환경교육시설과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정원산업 판매유통센터, 레스토랑과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도 들어선다.
도는 다음달 안산시, 화성시, 정원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 2018년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익호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정원 문화와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 지역으로 개발,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1988년 설치됐던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1995년 4월 환경부로부터 쓰레기매립지 사용종료 승인을 받은 뒤 현재는 체육시설(7만㎡)과 오색테마길(1만1,919㎡) 등으로 쓰이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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