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제공 받은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주필직과 함께 편집인 보직에서도 해임됐다.
30일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전날 회사 측에 주필직 사의를 표명한 송 전 주필에 대해 회사가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도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30일자 1면 ‘본사, 송희영 주필 보직 해임’이란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에서는 해당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그 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그의 사의를 받아들여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지만 편집인 해임 결정에 대해선 싣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30면 하단 판권에 사장 방상훈(方相勳) 발행인ㆍ편집인 홍준호(洪準浩) 논설주간 양상훈(楊相勳) 편집국장 김창균(金昌均)으로 게재했다.
전날에는 사장 방상훈(方相勳) 발행인ㆍ인쇄인 홍준호(洪準浩) 주필ㆍ편집인 송희영(宋熙永) 편집국장 김창균(金昌均)으로 게재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 제출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송 전 주필은 전날 조선일보 온라인 기사를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해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주필직 사임을 표명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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