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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4> 술 마시며 피우는 담배, 두경부암 유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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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4> 술 마시며 피우는 담배, 두경부암 유발 원인

입력
2016.08.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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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권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변형권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익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이익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Q. 두경부암이란.

“두경부암이란 말 그대로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이다. 구강암(입술암, 잇몸암, 혀암), 구인두암(연구개암, 설근부암, 편도암), 하인두암(식도입구암), 후두암, 침샘암 뿐만이 아니라 갑상선암까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부분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Q. 흡연때문에 많이 발병한다는데.

“두경부암은 국내에서 6~7번째로 흔한 암이다. 흡연은 두경부에 있는 입, 코, 인후 등 여러 곳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큰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 흡연하면 암발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이밖에 유전 요인과 구강위생 불량, 미세먼지, 공해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 바이러스 감염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편도암 등 구인두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HPV 연관 구인두암은 비교적 젊은 연령층(30~50세)에서 나타난다.”

Q. 수술이 어려운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머리ㆍ목 부위이다 보니 수술 자체가 어렵고, 암수술의 특성상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하기에 수술 후 호흡, 목소리, 음식물 섭취나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얼굴과 목은 인체에서 제일 많이 드러나는 부위여서 미용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하므로 상당한 부담과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다.”

Q. 수술 후유증을 줄일 수 없나.

“후유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경구강로봇수술은 환자 입으로 수술용 로봇 팔이 들어가 목 안 깊숙이 위치한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때문에 외부에 흔적이 남지 않고 수술로 인한 절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귓바퀴 뒤를 자르고 로봇팔로 수술하는 로봇경부종양 절제술로 얼굴이나 목에 흉터가 남게 되던 기존 수술방식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Q. 방사선치료로도 가능하다던데.

“과거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나, 전이성 말기암 환자에게나 행하는 치료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종양 주위의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암 조직에만 원하는 방사선량을 최대한 줄 수 있는 맞춤형 방사선 치료가 개발됐다. 특히 일부 두경부암의 경우 토모테라피와 같은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만으로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두경부암클리닉 변형권(이비인후과)ㆍ이익재(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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