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는 여느 디즈니 공주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왕자가 등장해서 엘사를 구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엘사는 영화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마법 능력으로 직접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한다. 멋진 왕자를 우연히 만나 신분을 상승하거나, 왕자의 키스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등 수동적인 공주 캐릭터들과 확연히 달랐던 것이다.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뮤지컬을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AVbyte’는 이점에 착안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4년 ‘Frozen-A musical(feat.Disney Princesses)’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편견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주목 받는 사회분위기와 함께 최근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영상은 엘사가 디즈니 공주들과 함께 등장해서 공주에게 꼭 왕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엘사는 “왜 모든 공주들은 왕자가 필요한 거야”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난 나만의 방식으로 영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영웅적인 왕자가 스토리의 중심이 됐던 기존의 동화나 영화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그러자 영상 속 디즈니 공주들은 왕자에 가려 자신의 능력이나 욕망을 드러내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편견에 도전하고자 각오한다. 과거 영화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진취적인 디즈니 공주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감상해보자.
한설이 인턴PD hsuly20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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