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최명용)는 2018년 8월까지 414억원을 들여 부산항 북항(동삼) 국제크루즈부두 확충사업(사진)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부산항에는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 부두 1개 선석(8만G/T급)과 국제여객터미널 1개 선석(10만G/T급) 등 2개의 크루즈 전용 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형 크루즈선 입항 때 부산항대교 통항 높이 제한에 걸려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감만부두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최근 국내ㆍ외 크루즈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기항 횟수가 크게 증가,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4년의 경우 총 110차례에 24만5,000명이 입항했으며, 지난해엔 71회 16만3,000명, 올해는 218회 45만명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부산항 북항 동삼동의 8만G/T급 부두에 22만G/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게 폭을 기존 30m에서 45m로 넓히고, 길이는 360m에서 440m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적정 수심(DL -11.5m) 확보를 위해 전면 준설(8만3,000㎥)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근영 부산항건설사무소 사무관은 “부산항 내 대형 크루즈선박 3척 이상 동시 입항시대에 대비해 추가 선석 확보가 필요한 만큼 제반 인프라 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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