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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청소년야구]이성열 감독 “윤성빈 빠져 아쉽지만 뭉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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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청소년야구]이성열 감독 “윤성빈 빠져 아쉽지만 뭉치면 된다”

입력
2016.08.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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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 타이중=김지섭기자
이성열 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 타이중=김지섭기자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제11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전날 결전의 땅을 밟은 대표팀은 30일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 B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필리핀이 속했다. A조는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가 들어갔다. 총 8개 팀이 2개 조에서 예선을 치르고 상위 2개 팀은 결선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순위를 가린다. 1, 2위 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다음 달 4일 열린다.

199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96년과 2003년, 2009년, 2014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에이스로 손꼽혔던 우완 윤성빈(부산고3)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18명의 엔트리 중 3학년 13명이 모두 프로 구단에 지명을 받았고, 잠재력 있는 2학년 5명도 기대를 모은다.

이성열 감독은 “윤성빈이 빠져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몸이 안 좋다는 선수를 데려올 수는 없었다”며 “국가대표는 한 덩어리라서 선수 한 명에 휘둘리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에게는 한 명보다 더 중요한 17명의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윤성빈 대신 합류한 선수를 포함해 18명 모두가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성빈 대신으로는 유신고 2학년 김민이 합류했다. 우완 김민은 2018년 kt의 1차 지명이 유력한 투수다.

29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미팅 중인 청소년야구대표팀. 타이중=김지섭기자
29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미팅 중인 청소년야구대표팀. 타이중=김지섭기자

2004년 세계청소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사실 더 유능한 감독들이 많은데 운 좋게 대표팀을 맡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12년 전 대만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 최정, 이재원(이상 SK), 한기주(KIA) 등 ‘황금 세대’가 출전했지만 3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9일 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것을 다 보여주고, 후회 없이 경기를 하고 다 같이 웃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번 대회에 꼽은 키 플레이어는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휘문고3)와 안방마님 나종덕(용마고3), 그리고 주장 김민수(제물포고3)다. 이들 3명은 모두 타자다. 마운드는 어느 정도 버텨줄 것이라는 계산이 선 가운데 타자들이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줘야 대회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이 감독은 내다봤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도 다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누가 더 집중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타이중(대만)=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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