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사진=연합뉴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히로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부상 악화를 견디며 올림픽 금메달을 이룩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또 한 번의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박인비는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언론사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영광스럽다. 국민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커리어 골든 슬램이 가능했다"면서 "손가락은 3주간 깁스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 재활 기간을 감안하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는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박인비는 올 시즌 초 허리 부상에다 골프 선수에겐 치명적인 인대(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이 겹쳤다. 이로 인해 장점인 자로 잰 듯 정교한 샷과 컴퓨터 퍼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기며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컷 탈락했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올림픽 때까지도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참고 견뎌내는 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에 꼭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은 불굴의 도전 정신이었다. 박인비는 "포기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안 좋은 성적이 두려워서 포기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올림픽은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그런 모습이 중요한 것이다. 제가 포기하면 올림픽뿐 아니라 골프 인생을 포기한다는 마음도 들었다. 나 자신에게 패배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고 되돌아봤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앞으로 박인비는 단기와 장기 계획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박인비는 "부상 경과를 먼저 봐야 한다. 재활까지 하고 나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몇 개 안 될 것 같다. 올해는 아무래도 대회 출전보다 치료에 힘쓸 예정이다. 기회가 되면 한두 개 대회에 나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단기 계획을 설명했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장기 계획의 핵심은 꾸준함과 모범이다. 그는 "아무래도 메이저 승수를 더 쌓는 것이 개인적으로 욕심이 난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도 목표가 될 수 있는데 4년 뒤라 거기까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당장은 앞으로 다가오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p align="left" class="a"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left">항간에 떠돌던 은퇴와 관련해선 "지금 당장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내가 언제 은퇴할 것인지 정해놓기보다 마음에 준비가 됐을 때 은퇴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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