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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66일 만에 추가한 승리...LG, 5위 자리 유지

입력
2016.08.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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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주권/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t의 미래 주권(21)이 10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주권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지난 5월27일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주권은 단숨에 kt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6월에만 3승을 쓸어 담으면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23일 두산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나왔지만 승리 없이 5패만 추가했다.

10번째 경기 막에 막혀있던 승리의 기운을 뚫어냈다. 1회 1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고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그가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타선에서는 4회 유민상이 동점타를 때렸고, 5회 이진영이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LG 마운드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결국 kt는 이날 11-4로 대승을 거뒀다.

주권도 66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주권은 경기 후 "초반 1실점 때 매이닝 첫 타자 상대에 집중하라던 정명원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타선에서도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줘 중반에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동안 승리를 쌓지 못해 답답했지만 감독님 배려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한편, LG는 이날 kt에 졌지만 4위 KIA와 6위 SK가 모두 패하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두산에 0-9로 졌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지만 8회와 9회 각각 4, 5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SK는 인천에서 한화에 1-9로 져 3연패에 빠졌다. 7위 한화는 6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줄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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