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 입법활동을 본격화한다.
창원시는 안상수 시장이 다음달 5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창원광역시 승격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직접 제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원서와 함께 광역시 승격에 찬성하는 시민 70만명이 서명한 서명용지도 함께 제출한다.
안 시장은 내달 8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을 직접 만나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청원서 제출에 앞서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와 내달 2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입법 청원 범시민 출정식을 개최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또 창원시자전거연합회 소속 시민 30명은 2일 출정식을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창원을 출발해 충북 영동군~신탄진~용인~수원을 거쳐 입법 청원서가 제출되는 5일 국회에 도착해 광역시 승격의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창원광역시 승격은 안 시장의 지방선거 대표 공약이면서 창원시 핵심 시정목표로, 시는 지난해까지 광역시 승격에 찬성하는 70만명의 시민서명을 받고 토론회를 여는 등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입법 청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법률안 발의와 내년 대선 때 여야 대통령 후보 공약에 창원 광역시 승격이 포함되도록 하는 등 광역시 승격 실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전국적으로 이슈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