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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2341억 최고… 장성 출신 김중로 빚만 5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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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2341억 최고… 장성 출신 김중로 빚만 550만원

입력
2016.08.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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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설립자 박정 237억 2위

검사장 출신 최교일 195억… 3년 새 76억원 늘어

김병관 낀 더민주 평균 52억, 새누리 26억, 국민의당 14억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26일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신고 내용이 담긴 국회 공보를 살펴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26일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신고 내용이 담긴 국회 공보를 살펴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최고 자산을 가진 의원은 2,341억3,250만원을 신고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게임업체인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몫은 자신과 배우자가 가진 웹젠과 카카오의 주식이다. 주식 가치는 현재 가액으로 각각 2,042억원과 191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의 재산 규모는 올해 3월 공개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1,629억2,792만원)보다도 약 700억원 많아 20대 국회의원을 통틀어 가장 부자다.

김 의원에 이어 재산 순위 상위 그룹은 ‘박정 어학원’을 만든 박정 더민주 의원(237억9,138만원)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동생인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212억4,862만원), 검사장 출신인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195억7,203만원) 등이다. 특히 최 의원의 재산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인 2013년 고위공직자로서 마지막으로 신고했던 규모(119억7,133만원)보다 76억원이나 껑충 뛰어 눈길을 끌었다. 재산 증가분의 대부분은 예금이다. 배우자 43억9,791만원과 본인 19억6,431만원 등 3년 새 66억9,913만원이 늘었다.

반면 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최하위였다. 은행 빚 2억1,484만원 등 전체 재산은 채무만 550만원이다. 또 송기헌 더민주 의원(868만원),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2,691만원), 황희 더민주 의원(8,421만원),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1억1,389만원)이 재산 하위 5명에 속했다.

주요 정치인의 재산을 보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예금 59억8,480만원 등 85억486만원을 보유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건물 재산 39억8,200만원을 비롯해 44억7,103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야권의 잠룡인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8억1,795만원을 신고했다.

신규 등록 의원 가운데 4명 중 1명 꼴인 39명은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고재산이 50억원 이상인 의원은 12명(7.8%), 20억∼50억원이 27명(17.5%), 10억∼20억원 37명(24.0%), 5억∼10억원 34명(22.1%), 5억 미만 44명(28.6%)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평균 재산 규모는 더민주가 52억5,0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누리당 26억5,824만원, 국민의당 14억7,338만원, 정의당 3억8,461만원 순이다. 더민주의 평균 재산이 다른 정당들을 압도한 이유는 김병관 의원 때문이다. 김 의원을 빼면 더민주의 재산 평균액은 16억1,735만원이다.

신규 등록 의원 가운데 48명(31.2%)은 ‘독립 생계’, ‘타인 부양’ 등을 이유로 부모나 자녀, 손자ㆍ손녀 등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번 재산 신고대상은 초선 의원뿐 아니라 제19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던 재선 이상, 또 19대 국회에 재직했더라도 중간에 사퇴했다 다시 당선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신규 등록 의원은 임기 개시일인 2016년 5월 30일을 기준으로 2개월 이내에 재산을 신고해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 공개해야 한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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