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5)이 한국의 유치원에 다닌다는 소식이 26일 알려져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샀다.
이날 추성훈 측에 따르면 추사랑은 일본에서 다니는 유치원의 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추성훈 측은 한국일보에 “추성훈이 워낙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아무래도 사랑이가 한국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한국어를 배우면 더 빠르게 실력이 늘 거라 생각해 서울의 유치원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추사랑이 한국 유치원에 다니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추사랑은 지난해 여름에도 방학을 틈 타 한국의 유치원에 잠깐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사랑은 내달 초까지 서울에서 유치원을 다니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유치원에서 공부를 이어간다. 추사랑의 한국 유치원 생활을 위해 추성훈도 한국으로 건너와 지낸다. 추사랑 측은 “추성훈 뿐 아니라 (그의 아내인)야노 시호도 일본에 일이 없을 땐 한국에서 추사랑과 함께 지내며 서울 생활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추사랑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2년 넘게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 하차 후 추사랑의 근황을 궁금해하던 네티즌은 한국 유치원에 다닌다는 소식을 접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한참 뒤 얘기지만 커서 주한일본 외교관이 된다면 양국 관계정상화에 많이 이바지 할 수 있을 듯… 화해의 아이콘이라고나 할까’(prot****), ‘부모의 한국 사랑이 느껴진다. 쉬운 일이 아닌데’(kf97****),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랑이가 돼주길’(iner****) 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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