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과 심은경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에서 주연으로 연기 호흡을 다시 맞춘다.
‘염력’의 투자배급사 NEW(뉴)는 “연 감독의 두 번째 실사영화 ‘염력’에 류승룡과 심은경이 캐스팅됐다”고 26일 밝혔다. ‘염력’은 우연히 염력을 지니게 된 한 40대 남자 경비원이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린 딸을 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산행’으로 좀비 장르를 한국적으로 소화해내며 1,000만 클럽에 가입한 연 감독의 신작이라 충무로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류승룡과 심은경은 ‘부산행’의 프리퀄 역할을 하는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며 연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류승룡은 염력을 얻게 된 40대 경비원 석헌을, 심은경은 석헌의 딸 루미를 각각 연기한다. 연 감독은 “‘염력’은 지난해부터 기획했던 작품으로 올해 초 ‘서울역’ 목소리 녹음을 했던 류승룡, 심은경 배우에게 출연 제안을 해 두 배우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뉴를 통해 전했다. 류승룡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에 흥미를 느껴 꼭 출연하겠다고 연 감독님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심은경은 “연 감독님의 전작을 모두 봤을 정도로 워낙 그의 팬이라 ‘서울역’ 목소리 출연과 ‘부산행’ 출연 역시 이뤄졌다”며 “감독님이 만들어 낼 새로운 세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전했다. ‘염력’은 내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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