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초등 저학년, 교과연계 독서로 수업에 흥미 붙여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초등 저학년, 교과연계 독서로 수업에 흥미 붙여요

입력
2016.08.25 20:00
0 0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개학증후군을 앓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교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다. 자유롭고 활달하게 생활했던 방학 때와 달리 의자에 가만히 앉아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고역인데다 2학기에는 1학기보다 학습 내용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학기에 교과 수업을 신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전문가들은 무리한 예습과 복습 대신 새로운 학습 내용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직 생활리듬이 방학에 맞춰져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갑자기 많은 학습 부담을 지우면 학업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교과 내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학습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 흥미를 갖게 된다”며 교과 연계 독서를 추천했다.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2학기 통합교과에서 ‘가을 날씨와 생활’ 단원을 배우게 되므로 가을이나 추석과 관련한 도서를 읽으며 호기심을 높일 수 있다. 과학 교과를 통해 우리 주변 동물과 식물에 대한 단원을 배우게 되는 3, 4학년은 관련 도서를 통해 동식물이 갖는 특성과 생존 본능 등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 때 책 선정은 교과서의 목차를 아이와 훑어보며 함께 정하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은 후에는 가을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 보기, 식물 기르며 관찰 일기 쓰기 등의 활동을 하면 관련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은 초등학교 1~3학년 교과 내용과 연계된 책을 학년별로 5권씩 추천했다.(표 참조) 1학년은 추석의 모습과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달이네 추석맞이’(선자은 지음, 푸른숲주니어 발행), 가을을 맞아 단풍 잎의 다양한 모양과 날씨에 따른 나무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잎에는 왜 단풍이 들까요?’(다섯수레 편집부 지음, 다섯수레 발행) 등이 있다. 소방관 우주인 판사 등 다양한 직업과 제복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우리동네 슈퍼맨’(허은실 지음, 창비 발행) 등은 2학년 2학기, 우리 한옥 구석구석의 모습과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 한옥’(정민지 지음, 주니어RHK 발행) 등은 3학년 2학기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됐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