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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미래다] 발전소 오염 줄이고 효율 증가 ‘두 토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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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미래다] 발전소 오염 줄이고 효율 증가 ‘두 토끼’ 한 번에

입력
2016.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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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에 설치된 전기집진 시설. 두산중공업 제공
태안화력발전소에 설치된 전기집진 시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초미세먼지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전기집진 기술을 발전소에 접목해 친환경 발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기집진기술은 정전기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들어있는 분진, 검댕 등 2.5㎛(1,000분의 1㎜)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포집ㆍ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미국 유럽에서는 건식(먼지 제거율 95%) 집진보다 제거력이 큰 습식(96~99%) 집진을 주로 사용하지만, 국내에선 비용이 많이 드는 습식 집진기가 대형 발전소에 적용된 사례는 아직 없다. 두산 측은 “건ㆍ습식 집진 기술을 모두 갖고 있어 대형 발전소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발표한 ‘석탄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계획’에서 30년이 넘은 발전소는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20년 이상 된 발전소는 환경설비를 교체하며, 20년 미만 발전소는 오염물질 감축과 효율개선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 평균 5.8%씩 성장하고 있는 전기집진기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또 다른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시설도 생산하고 있다.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전환시키는 ‘탈질설비(SCR)’는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5% 성장해 2019년 약 16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가스에 포함된 아황산가스에 석회석 슬러리를 접촉시키는 방식으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아황산가스를 제거하고, 부산물로 석고를 생성ㆍ배출하는 탈황설비(FGD)도 2019년 약 12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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