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부산 북항에 약 2,000억원을 들여 지상 6층 규모의 대형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키로 했다. 이는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향후 부산의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6일부터 부산시와 함께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협상단을 구성해 세부조건을 협상하고, 오는 11월 정식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부산 북항 재개발구역 내 일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부산시가 제출한 공연장 건립 사업제안서의 적정성을 검토해 지난달 부산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2,115억원이 투입되며, 대지 면적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부는 대극장 1,800석과 옥상ㆍ야외광장, 전시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전문 공연장으로 구성된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부산시의 숙원사업인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면 부산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오페라,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새로운 문화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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