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그리고 논어는 본받을 만한 위인,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으로 꼽힌다. 그러나 ‘공자와 논어에서 대체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지점에 대한 해석은 천차만별이다. 서구 중심 현대문명의 대안으로 추어올리는 이들도 있는 반면, 이제는 버려야 할 고리타분한 얘기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공자, 안 될 줄 알면서 하는 사람’(문사철)은 그 중간지점에 있다. 제목에서 보듯 공자와 논어에서 본받을 점은 있지만, 그 부분은 ‘안 될 줄 알면서’도 하는 정신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웹툰작가 김경일, 동양철학자 임종수가 함께 논어를 읽어가며 그 내용을 재구성하되, 논어 중심의 학습만화가 아니라 공자의 생애를 묘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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