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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나타난 콜레라균, 국내서 처음 발견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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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나타난 콜레라균, 국내서 처음 발견된 유형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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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콜레라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림 12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콜레라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감염된 콜레라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고된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확진 환자 A(59)씨가 걸린 콜레라균은 혈청형은 O1형, 생물형은 EL Tor형이었으며, 유전자 지문 분석 결과 현재까지 국내 환자에서 발견된 유전형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가 감염된 콜레라균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식재료에 대한 유통경로 및 원산지 추적 조사를 수행하고, 연안 해수에서도 콜레라균 검출을 위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7일 경남 거제에서 게장과 적복회 농어회를, 8일 통영에서 농어회를 먹었다. 9일 설사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고 19일 퇴원했다.

A씨의 부인과 아들 딸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A씨를 치료한 의사 1명과 간호사 17명, 같은 입원실을 사용한 환자 2명 등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인데, 이 중 환자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콜레라 환자가 여행 중 경남 남해안 횟집 두 곳에서 회를 먹고 간 것으로 23일 알려지자, 해당 지역 상인들이 행여 영업에 지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횟집들이 즐비한 도내의 한 전통시장. 연합뉴스
콜레라 환자가 여행 중 경남 남해안 횟집 두 곳에서 회를 먹고 간 것으로 23일 알려지자, 해당 지역 상인들이 행여 영업에 지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횟집들이 즐비한 도내의 한 전통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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