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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내무반’ 사라진다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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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영에 에어컨 설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최종 당정협의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최종 당정협의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모든 군부대와 의경 생활관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당정 협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 본예산 편성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병영 및 전ㆍ의경 숙박시설에 에어컨을 3만대 이상 보급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63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또 냉방이 되지 않는 낡은 의경 버스 180여대 교체를 위해 592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월 20만원인 참전 명예수당을 22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수급 대상자는 250만명이다. 이 수당의 인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중국 어선들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벌이는 불법 어업을 방지하는 시설 예산도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으로 늘린다.

이 밖에 당정은 ▦노인 대상 공공일자리 예산 500억원 추가 ▦어린이 필수예방접종에 독감예방주사 추가(예산 296억원 증액)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2만원 인상(예산 200억원 증액) 등에도 합의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체 예산은 3.7% 정도 증액 편성되는데, 올해 2조3,000억원인 일자리 예산은 10% 이상 증액되고, 이 가운데 청년 일자리는 15% 이상 대폭 증액된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은 386조4,000억원인데, 김 정책위의장의 언급대로 3.7% 증가하면 약 400조7,000억원으로 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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