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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 ‘일ㆍ취ㆍ월ㆍ장’(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ㆍ시집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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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 ‘일ㆍ취ㆍ월ㆍ장’(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ㆍ시집가자)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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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 초 경북도립대학의 한 학교기업을 찾아 청년들의 해외취업 도전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6-08-19(한국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 초 경북도립대학의 한 학교기업을 찾아 청년들의 해외취업 도전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6-08-19(한국일보)

“경북 청년, 일ㆍ취ㆍ월ㆍ장!”

올해 신도청 시대를 맞은 경북도의 청년 정책은 슬로건 하나로 집약된다. ‘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 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기준 일반 실업률은 3.2%인데 청년 실업률은 9.6%, 구미 전자ㆍ전기, 포항 철강 등 성장산업마저 주춤하면서 지역 인재 유출이 심화되고 청년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경북도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청년취업과를 신설, 도정의 역량을 청년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더 이상 노동시장 원리에 맡겨두기에는 청년 실업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도는 최근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범 도민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달부터 경북지역 10개 상공회의소 3,900개 회원사 주관 아래 서류심사를 통과한 입사지원자를 기업 대표자가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특단의 해외취업 정책도 나왔다. 19∼34세 경북에 주소를 두고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 항공료와 보험료, 현지 정착료를 최대 300만원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이 덕분에 호주 30명, 일본 19명, 싱가포르 7명, 미국 5명 등 청년 76명이 경북도 지원으로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또 실업의 큰 원인 중 하나인 취업정보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지역 4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정보를 소통한다. 동부권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한동대, 서부권은 구미대, 남부권은 대구대, 북부권은 동양대가 거점 역할을 맡는다.

청년들은 지역기업 바로알기 현장투어와 탐사 레포트 콘테스트를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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