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이준기가 사극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 '왕의 남자'가 대표작인데다가 전작인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도 사극이었기 때문이다.
이준기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운이 좋게 캐스팅이 됐다. 황자들과 나란히 할 나이는 아닌데 마지노선으로 합류했다"는 너스레로 입을 열었다.
작품 선택에 대해서는 "사극에 대한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솔직히 스트레스도 있고 현대극을 고민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제한이 없고 내가 표현했을 때 새로운 모습을 꺼내놓을 수 있다고 판단돼 장르에 제한을 두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출자 김규태 감독이 "나는 사극이 처음이라, 사극을 잘 아는 이준기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준기는 "내가 무슨 자격이 있냐"며 오히려 김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감독님과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었고 배우로서 발전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서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1회, 2회를 연속으로 방송한다.
사진=임민환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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