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지남공원 일원서
1만3500마리 희귀곤충 전시
전북 무주군은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남대천과 지남공원 일원에서 9일 동안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상생의 빛 세계로 뻗어나가다’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는 환경축제, 체험축제, 소득축제로 차별화 했다. 꽃 터널과 수서 곤충관 등을 설치해 축제장 일대를 공원화했으며 마을로 가는 가을 축제를 비롯한 엄마 아빠와 1박 2일 반딧불이 생태탐험 등 체류형,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27일 각종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솟대세우기, 조선왕조실록 행렬, 디딜방아액막이놀이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전 세계 2,000여종 1만3,500여마리의 희귀곤충과 150여종의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자연학교에서는 반딧불이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다. 남대천에서는 뗏목과 맨손 송어잡기 체험, 다슬기 생태관찰을 할 수 있고 이동영화관도 마련했다.
관내 기관사회단체와 6개 읍면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공연을 직접 선보이며 가죽공예 등의 체험장, 농특산물 특화거리도 운영된다. 폐막식은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군민들의 역량을 총 결집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소재로 개최되며 13년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코페스타 선정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이성만 축제위원장은 “올해는 성년을 맞아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데 어우러져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큰 뜻을 축제에 담았다”며 “어느 축제보다 특별하고 감동이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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