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나쁜 남자는 안녕~, 이젠 청정남의 시대다. 신예 3인방 조타, 안우연, 신현수가 무공해 매력으로 남녀노소 시청자를 꽉 사로잡았다.
조타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 팬들을 긁어모으고 있다. '우결' 출연 전엔 그저 몸 좋은 유도하는 아이돌에 불과했는데 이젠 탐나는 사위이자 이상적인 남편상에 등극했다. 특히 가상아내인 모델 김진경에게 언제나 "잘해~"라고 칭찬을 해주는 모습은 다정하고 유한 평소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자상하고 세심한 조타의 매력은 처가식구들에게 까지 통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조타는 처가식구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애교를 부리며 제대로 점수를 땄다. 김진경은 "정신없는 상황에 배달음식을 시킬 수도 있는데 조타 오빠가 끝까지 차분하게 음식을 준비해줘서 고마웠다"고 감동했다. 조타는 장모님을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를 하고 꽃다발을 선물하고 손편지를 낭독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툰 솜씨지만 생글생글 웃으며 살갑게 다가가 끝내 장모를 울렸다. 김진경 어머니는 조타를 아들이라고 부르며 "감동받았다. 아들이 정말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한 것 같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안우연은 지난 21일 종영한 KBS 주말극 '아이가 다섯'에서 똑똑하고 뚝심 있는 김태민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극중 초등학교 교사인 김태민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쳤다. "부모님 도움 없인 결혼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모범적인 인물이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여자친구 진주(임수향)의 손을 잡고 "천천히 가자"며 다독이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특히 남녀가 만나며 같이 발전해나가는 이상적인 연인관계를 성립해 2030 여성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었다.
성공적인 지상파 진출을 마친 안우연은 차기작 SBS 월화극 '질투의 화신'에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아이가 다섯'의 댄디한 교사의 모습을 지우고 풋풋한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갔다.
신현수는 JTBC 금토극 '청춘시대'에서 '심쿵유발자'로 활약 중이다. 대학생들의 로망인 캠퍼스커플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극중 유은재(박혜수)의 대학선배 윤종열로 등장해 직진로맨스를 펼치는데 1회 때 '볼펜선배'(유은재의 볼펜을 빌려가 되돌려 주지 않았다)의 이상한 모습을 단숨에 지워냈다. 기나긴 밀당을 끝내고 첫키스에 성공, 당당하게 '청춘시대'의 '수수커플'(신현수-박혜수)로 시청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첫키스는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풋풋한 대학생의 연애를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27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수수커플의 연애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MBC '우결', KBS '아이가 다섯', SBS '질투의 화신', JTBC '청춘시대'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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