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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봉 주영 북한대사 본국 소환 조치…후임엔 군 출신 내정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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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봉 주영 북한대사 본국 소환 조치…후임엔 군 출신 내정된 듯

입력
2016.08.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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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공사가 소속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현학봉 대사가 본국 소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008년 9월 19일 남북 경제에너지 실무회담에서 발언을 하는 현학봉 대사(당시 직책은 북한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연합뉴스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공사가 소속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현학봉 대사가 본국 소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008년 9월 19일 남북 경제에너지 실무회담에서 발언을 하는 현학봉 대사(당시 직책은 북한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연합뉴스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공사가 소속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현학봉 대사가 본국 소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23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현 대사가 평양으로 소환성 복귀 명령을 받았다면서 후임으로 군 출신 외무성 국장이 정해져 영국 정부의 아그레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태 공사 귀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10월쯤 평양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 당국자는 "신빙성이 있는 얘기"라고 밝혀 현 대사 소환이 사실임을 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이 서열 2위 태 공사 귀순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 대사가 문책 차원에서 본국에 송환되거나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다만 현 대사의 본국 송환 결정이 태 공사 귀순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대사는 주유엔 대표부 1등 서기관과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 4년 반 넘게 주영 대사를 지내고 있다. 북한 외무성 내 대표적 실력파로 알려진 현 대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국면에서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자청해 미국의 핵 공격에 언제 어디서든 핵 공격으로 대응할 준비가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북한 입장을 서방에 알렸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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