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변경) 지정 및 재생시행계획을 지난 17일자로 승인ㆍ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09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된 후 7년만에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재생사업을 본격 시행하게 됐다.
1970년대 조성된 대전산업단지는 도시 확장으로 도심과 인접하면서 토지이용을 둘러싼 마찰,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지역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재생사업이 절실했다.
산단 재생사업은 총면적 231만3,000㎡의 단지를 산업시설용지 163만5,000㎡와 지원시설용지 9만1,000㎡, 공공시설용지 49만㎡, 복합용지 5만9,000㎡ 등 6개 용지로 구분해 시행한다. 시는 대전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과 연계해 현재 입주업체의 생산활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업종을 배치하고, 도심 부적격 업종과 환경오염업종은 이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미 확보한 국ㆍ시비 654억원을 도로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민간과 공기업 등이 모두 4,472억원을 단계별로 투자한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산업단지가 노후 이미지를 벗고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도록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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