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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찍고, 웃음바다 즐기고’

입력
2016.08.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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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오는 26일 개막

9일간… 이경규, 이휘재, 김영철, 하하 등 출연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페스티벌로서 입지와 명성을 다지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오는 26일 개막한다. 4회째를 맞는 올해는 매년 4일이었던 행사기간을 9일간으로 늘어나 더 강력하고 풍성한 웃음폭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코미디페스티벌은 다음달 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11개국 30개팀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축제의 꽃인 개막식은 개그맨 이경규와 김용만의 진행으로 박명수, 정성화, 하하ㆍ스컬의 화려한 축하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또 임하룡, 이휘재, 정준하, 차태현, 김영철 등 신ㆍ구 개그맨들과 대세 예능인 등 100여명의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개막식에 이어 11개국의 다양한 나라에서 온 30개 공연팀이 부산 전역을 공연 문화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국내 공연에는 부산이 낳은 예능계 대부 이경규의 ‘이경규쇼’, 전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자랑 ‘옹알스’,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의 ‘사이다 토크쇼’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개그맨들이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또 올해에는 콩트부터 넌버벌(non-verbal), 토크콘서트, 호러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글로벌한 웃음을 선사할 해외팀으로는 베네수엘라의 미스터리 DJ가 선보이는 특별한 코믹쇼 ‘칼립소 나이트’가 준비돼있다. 칼립소 나이트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처음 선보이는 뮤직 코미디쇼다. 또 전세계가 인정한 대체불가 마임 코미디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셀프 디스로 이뤄진 100%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 ‘조크네이션’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더 래핑 마이크’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웃음 아래 온 가족이 하나될 수 있는 ‘오픈콘서트’도 마련되는 등 확 달라진 알찬 무료공연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개그맨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코미디 쇼케이스와 즉흥 이벤트를 벌이는 ‘코미디 스쿨어택’과 국내외 고전 코미디 영화, 국내 개그맨들의 주연ㆍ연출작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BICF 영상관’은 개그맨들과 관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축제는 초호화 스케일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만큼 국내ㆍ외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를 바탕으로 코미디산업 활성화와 코미디 한류열풍을 선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는 이번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도시경제, 문화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유일의 ‘코미디 무역센터’로 역할을 강화해 국내 코미디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 유명 공연팀을 초청, 국제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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