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치찌개’조차 없었다. 대한배구협회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부족한 지원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배구팀 선수단 16명 중 스태프는 감독·코치·트레이너·전력분석원까지 단 4명뿐이었다. AD카드가 부족해서라는 게 대한배구협회의 설명이지만, 다른 종목은 AD카드 없이 외곽에서 선수를 지원했다. 뒤늦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 회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여자배구 대표팀은 결승전이 끝난 뒤 인천 송림체육관 근처 김치찌개 집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었다. 메뉴가 아닌 성의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대한배구협회는 “체육관 근처에서 선수단 전체가 편하게 먹을만한 장소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따로 회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 먹었다. 대회가 끝난 뒤 회식은 없었다”며 “다음에는 가능하면 고깃집이라든지 선수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자리만 있어도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 목소리로 대한배구협회를 성토했고, 오후에는 잠시 협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정말 회식을 하지 못했는지 파악 중인데, (8강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귀국하느라 현지에서 (회식이)어려웠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황선홍 “중국 팀 전력 분석 완료”자신감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둥 루넝(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펼치는 FC서울의 황선홍(48)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클럽을 지휘하고 있는 한국 감독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임 서울 감독이었던 최용수(43) 장쑤 쑤닝 감독과 박태하(48) 옌볜 FC 감독에게 중국 팀 전력에 대해 자문했다”고 말했다.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그라지아노 펠레(31·이탈리아)를 꼽았다. 펠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한 선수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짓말에 명예 잃고 후원사도 잃은 록티
리우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 신고한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32·미국)가 후원사까지 잃었다. 23일(한국시간) AFP통신은 록티가 리우 올림픽에서의 허위 신고로 스피도 USA와 랄프로렌 등 후원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밤 록티는 동료 제임스 페이건(27)과 잭 콩거(22), 군나르 벤츠(20) 등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뒤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다가 무장 강도에게 돈을 뺏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브라질 경찰의 조사 결과 록티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록티 일행이 주유소 화장실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록티의 후원사인 스피도 USA는 “록티 후원금 중 일부인 5만 달러(약 5,600만원)는 브라질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전했고, 랄프로렌도 이날 “록티와의 연장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리우에서의 ‘평창 홍보’ 성공적”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하계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성공적인 홍보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평창 조직위는 이날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 개관된 평창 홍보관에 15만2,000명이 방문했다”며 “리우 시민들과 전 세계 관광객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단체(IF),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등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리우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에서 IOC 총회 등 공식행사와 홍보 활동, 대회 운영과정 참관 등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등 7개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와 회의를 갖고, 평창대회 홍보와 선수단 안전 문제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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