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래하고 달콤한 맛 조화 이뤄
다도해 해풍을 맞고 자라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전남 여수시 금오도 방풍으로 만든 초콜릿이 개발됐다.
여수시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확대를 위해 방풍 초콜릿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방풍(防風·갯기름나물)의 뿌리는 한약재로 잎은 나물로 먹는다. 여수에서는 전량 잎채소로 생산되고 있다.
여수는 전국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방풍 주산지이지만 연중 적정가격 유지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농가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가공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방풍 초콜릿 제품 개발을 시도해 첫 출시하게 됐다.
방풍 초콜릿은 수 차례 시험과정을 거쳐 방풍 분말과 초콜릿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초콜릿 20개 한 상자에 1만5,000원이다. 지난 18일 여수박람회장 특산품 판매장에서 처음 상품을 선보여 전량 판매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25일부터 이뤄진다.
정운섭 여수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방풍 초콜릿 출시가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여수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k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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