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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밴헤켄으로 보는 에이스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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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밴헤켄으로 보는 에이스의 중요성

입력
2016.08.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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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니퍼트(왼쪽)-넥센 밴헤켄.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염경엽(48) 넥센 감독은 평소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에는 어떻게든 승리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1선발의 패가 적어야 강 팀이라는 지론이다. 에이스는 팀의 연승을 이어가거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팀에 충격은 배가 된다.

실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팀들은 확실한 1선발이 있다. 1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4), 3위 넥센은 앤디 밴헤켄(37)이 굳건하다. 2위 NC는 에릭 해커(33)가 팔꿈치 부상 여파로 고전하고 있어 선두 추격에 애를 먹었다. 4위 SK는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던 김광현이 중간 투수로 감각을 찾고 이번 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에이스의 중요성은 니퍼트를 통해 알 수 있다. 니퍼트는 올해 21차례 등판에서 팀에 17승(4패)을 안겼다. 본인 승수도 16승(3패)을 쌓아 다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로 자신의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6차례(공동 2위)나 했다.

니퍼트가 나갈 때마다 팀 승률은 0.809에 달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는 야수들은 더욱 자신감이 붙고, 경기 몰입도 또한 높아진다. 니퍼트는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경기당 평균 5.42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화끈한 지원이다.

2014년 20승 투수 밴헤켄도 '승리 보증 수표'로 통한다. 일본 생활을 접고 7월말에 친정으로 돌아온 밴헤켄은 5차례 등판에서 팀 승리를 모두 책임졌다. 본인이 거둔 승수는 4승. 무엇보다 기복 없는 투구가 돋보인다. 5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삼성전에서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올해 최고의 투구를 했다.

밴헤켄이 나갈 때 득점 지원은 3.80점에 불과했지만 야수들은 빈 틈 없는 수비로 뒤를 받쳤고, 불펜진은 에이스의 승리를 지켰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예전부터 밴헤켄이 나가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밴헤켄은 야수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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