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구매(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이트는 미국의 ‘아이허브’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3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5점 만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아이허브(종합 만족도 4.09점)였다. 아이허브는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파는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아이허브는 ▦품질 ▦배송신속성 ▦배송안전성 ▦사후보상(AS)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가격(2위) ▦제품다양성(3위)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허브 다음으로는 여성의류ㆍ잡화 등을 파는 샵밥(3.94점), 인터넷서점인 아마존(3.81점)과 아마존재팬(3.80점) 등이 이용만족도가 높은 사이트로 조사됐다. 상품 배송을 대신해 주는 배송대행업체 중에서는 뉴욕걸즈(3.97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구매와 배송을 대신하는 구매대행업체 중에서는 11번가(3.65점)의 만족도가 1위를 기록했다.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복수응답)는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79.5%로 가장 많았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라는 답이 52.1%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해외직구와 국내구매(수입업자 등을 통한 구매)의 체감 가격차이는 평균 31.7%로 집계됐는데, 해외직구 소비자들은 특히 유아아동용품(36.5%)과 건강보조식품(34.2%) 구매에서 가격차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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