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연극인 둘 중 하나는 월 수입 100만원 미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극인 둘 중 하나는 월 수입 100만원 미만

입력
2016.08.22 13:58
0 0

연극인 2명 중 1명의 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으로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연극인 4명 중 3명은 최근 3년간 연극 이외 다른 분야에서 돈을 받고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인패스를 발급받은 연극 분야 종사자 3,1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551명, 회수율 17.6%)의 56.1%가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이었다. 월수입 50만~100만원이 30.9%, 50만원 미만도 25.2%에 달했다. 250만원 이상이란 대답은 9.4%에 불과했다.

연극인의 경제 여건이 이렇게 열악한 것은 정기 수입원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기 수입이 있다는 연극인은 10.7%에 그친 반면, 71.3%가 공연활동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보수를 받고 있었다. 12.3%는 경력을 쌓으려고 아예 돈을 받지 않고 활동했다.

최근 3년간 연극 외 다른 분야에서 돈을 받고 일한 경험이 있는 연극인은 75.1%에 달했다. 연극인들이 주로 진출하는 타 분야는 교육(26.0%), 영화(18.7%), 음악ㆍ뮤지컬 등 공연활동(13.1%) 순이었다. 총 종사 건수의 89.4%가 문화산업 분야로 연극인이 다양한 예술 분야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역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른 일자리를 찾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연극인 72.1%는 정부지원을 통한 연극활동이 개인의 경력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경력 개발 계기가 된 작품 중 54.3%가 보조금을 비롯한 정부 지원을 받은 작품이라고 대답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