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첫 전파 발사
광주지역에 집단 거주하는 고려인을 위한 라디오 방송이 개국한다.
(사)고려인마을은 22일 라디오방송 ‘고려FM’이 지난 5개월간 준비 끝에 주파수를 배정받아 9월 6일 첫 전파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고려FM 라디오 방송은 주파수 FM102.1㎒로 광주 광산구 월곡동과 산정동, 우산동 일원에서 들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세계 어디서나 청취가 가능하다.
고려FM은 낯선 조상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어려움을 달래주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하루 6시간 이상 방송된다. 보다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팟캐스트(개인방송서비스)도 제작해 송출할 계획이다.
개국식은 다음달 6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아동센터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방송국에서 열린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월곡동에 부지를 마련 2017년 초 방송국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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