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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1위' 블랙핑크와 신비주의

입력
2016.08.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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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2주 만에 지상파 방송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 21일 네티즌의 관심을 샀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 그룹이 데뷔 곡으로 게다가 곡을 낸 지 2주도 안 돼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인 ‘휘파람’으로 1위를 했다. 이는 청춘스타 수지가 속한 걸그룹 미쓰에이가 2010년 데뷔 곡인 ‘배드 걸 굿 걸’을 발표한 지 22일 만에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것 보다 8일 앞선 기록이다. 블랙핑크가 지난 8일 낸 데뷔 앨범 ‘스퀘어 원’ 수록 곡인 ‘휘파람’이 멜론과 올레 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주간 음원 순위(8일~14일)1위를 차지해 일군 성과다. ‘휘파람’은 보컬 파트는 무심하게 노래하면서, 랩 파트는 묵직하게 진행해 듣는 재미를 주는 힙합 댄스 곡이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YG)가 2NE1(2009)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인 걸그룹이다.

블랙핑크의 1위 소식에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자신의 계정에 블랙핑크 멤버와 주고 받은 휴대폰 문자 내용을 사진으로 올려 기쁨을 전했다. 이 사진엔 ‘지난 6년 간 (블랙핑크의)연습 기간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나도 좀 뭉클하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흥미로운 건 팬들의 반응이다. 온라인엔 음악 방송 1위 소식보다 블랙핑크의 무대를 화면으로 볼 기회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블랙핑크를 ‘인기가요’ 외에 KBS나 MBC의 음악 프로그램에선 도통 볼 수 없어서다.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블랙핑크의 무대를 접하고 싶은 데, 신인 걸그룹의 무대를 TV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블랙핑크는 지상파 3사 중에선 SBS 음악프로그램에만 유일하게 출연했다. YG가 소속 가수들 무대의 완성도를 이유로, 다른 가요기획사와 달리 음악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SNS에는 ‘근데 진짜 소통을 안 해. 데뷔하고 어디서도 통 안 보임’(brea****), ‘방송활동 좀 하고, 팬들과 소통 좀 해라. 너무 한다 진짜’(hthc****), ‘입덕(팬이 될) 준비는 다됐는데, 개방을 안 하니 원’(dbst****) 등의 네티즌 글이 여럿 올라왔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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