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물량만 7000가구 넘어
최고 분양가 경신 여부 주목
다음 달 범강남권에서 7,000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전국적으로도 5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 예정에 있어 가을 분양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강동구를 포함하는 이른바 강남4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5개 단지, 7,051가구에 달한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그라시움이 일반분양 물량 2,023가구를 포함해 4,93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ㆍ24차를 재건축한 삼성물산 신반포(475가구) ▦같은 지역 한신 5차를 재건축한 대림산업 아크로리버뷰(595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엠코자이(352가구)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주택재건축(595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관심은 이둘 중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가 등장할지 여부다. 24일 청약하는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가 고분양가 논란 끝에 평균 분양가를 당초보다 3.3㎡당 320만원 낮춘 4,137만원으로 책정해 현재 일반 아파트 최고 분양가는 잠원동 신반포 자이(3.3㎡당 4,290만원)가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반포와 아크로리버뷰의 경우 3.3㎡당 4,700만원대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개포 3단지가 분양가 문제로 곤혹을 치른 것을 감안하면 최고가 경신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이달(3만9,231가구)보다 34% 늘어난 5만2,492여가구로, 재개발ㆍ재건축 분양물량(1만9,324가구)이 올 들어 가장 많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인기지역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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