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서장 박종민)는 20일 우송대 및 한국피해자지원협회(코바)와 공동으로 우송대 솔파인 베이커리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일일찻집 및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일일찻집에는 한현택 대전동구청장과 박선용 대전동구의회 의장, 학교법인 우송학원 김성경 이사장, 코레일과 각 기관ㆍ단체장 등 900여명이 참석해 십시일반으로 1,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더불어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에서 내놓은 물품들로 바자회를 열어 100여만원의 성금도 마련했다. 주최 측은 일일찻집 및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가정폭력 등으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코바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선 대전여고 학생과 대전동부서 의경들이 기타 및 피아노 연주 등 공연을 통한 기부도 했다.
이날 행사는 우분투(ubuntu)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남아프리카의 반투어에서 유래된 우분투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말로, 사람들과의 관계와 헌신에 중점을 둔 아프리카의 전통 윤리 사상이다.
박종민 서장은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으로 이번 일일찻집이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며 범죄피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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